오랫만에 소고기가 먹고싶어서 음성근처 고깃집을 검색하다보니 차로 한 10분거리에 정육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한우등심이나 모듬도 있고, 부위별로 비싼 부위도 있지만 무난하게 등심이나 안심이면 충분해서 '괜찮은데?' 싶었다는.
동네에 '반값소'라는 저렴한 미국산소고기집이 있지만 기왕 먹는거 한우먹자 싶어서 봉봉이와 드라이브.
삼성시장입구에 위치하고있고
주차장도 넓게 구비되어있다.
주차장위치를 정확히 몰라 시장주차장에 주차하긴했지만 주차공간은 여유로워서 좋았다.
1층에 정육점이 있고
2층이 정육식당인데..
1층 정육점은 문이 닫혀있었고 냄새랄까. 고기 비릿한냄새가 가득해서 아무래도 잘못온것같다는 생각이 한가득들기 시작.
계단에 삼겹살 무한리필 이라는 광고를 보고 한번더 걱정가득.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봤는데..응?
어디갔지. 내 한우등심...?
등심은 없더래두 내 한우 어디갔니?
가게를 잘못찾아왔나.
메뉴판을 물어보니
그냥 그날그늘 들어온 고기중에 좋은걸 추천해주니 그걸 먹으면 된단다.
안창살과 진갈비 추천해주시기에 일단 그걸로 주문했다.
뭔가 한없이 찜찜하기도하고 '내 한우는..' 이라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왜 6개월전 인터넷 글과 가게가 다른거죠?'
라고 따질수야 없지않겠는가.
반찬나오는순서도 이상하고.
생각했던 정육식당스타일도 아닌지라 실망하고.
너도울고 나도울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잘먹었다.
한우가 아니라 실망한건 실망한거고.
잘먹은건 잘먹은거고.
고기가격도 안창살과 진갈비 검색해보니 비싼가격은 아닌듯하고.
밑반찬도 비쥬얼은 좀 별로다 싶었는데 먹어보니 맛은 좋았다.
김치, 겉절이, 양파절임 전부 좋았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고.
불도 숯불이 활활.
불넣어주시는분 포스가 전문가느낌이 팍팍.
직원분들도 좀 정신없다는점만 빼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정신없긴 정말 정신없었다는..
묘한 느낌의 정육식당.
고기먹고 집에오는길.
오전에 들린 마트에서 충동적으로 산 커널스팝콘 특대형! 약 3,500원.
노래방새우깡을 처음 발견했을때처럼 설레는맘으로 계산대에 슬쩍 찔러넣고 뒷자리에 안전벨트까지 채워 고이모셔둔녀석을 뜯었더랬지.
총 12회분량. 1700kcal 이라는 무시무시한건 잠시 눈감아두고 잠도깰겸 먹다보니 절반.
달달함은 gs25 편의점 아이스아메리카노로 해결!
이렇게 하루가 또 마무리되어간다.
■다녀온곳 : 한우봄육가공직영정육식당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정로62번길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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