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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콩나물국밥, 완산골

 

일요일저녁.

피곤했던 주말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손에 우산하나들고 산책을 나왔다.

 

속을 좀 풀어줄만한 밥집이 없을까 돌아다니다가 겨우 선택한 다솜골.

전엔 완산골이었는데 지금은 다솜골이네.

콩나물국밥 6,000원.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때가 2010년쯔음- 새벽.

봉봉이와 연애시절. 해돋이를 보겠다고 정동진을 가다가 여주휴게소였나. 그쯤 라디에이터가 터져서 국도로 살살 돌아왔더랬다.

한시간마다 수돗물을 냉각수로 부어주면서 고생고생 도착해서

배고픔에 콩나물국밥을 먹었더랬지.

큰맘먹고 집에서 몰래 빠져나온건데 후후.

 

 

뼈해장국도 있고 감자탕도 있고 다른메뉴들도 있다.

이날보니 짜글이도 있더라.

뭔가 푸짐해보이는 콩나물국밥.

딱히 나쁠것도 없고 무난한 해장국집인데 이상하게 가고싶은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가끔씩 가게된다.

오픈주방이고 일하시는분들도 친절한데 말이다.

심지어 먹을때는 맛있게 먹는데도 말이다.

신기하네.

 

■ 다녀온곳 : 다솜골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