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놀러다니고 싶은데
봉봉이는 매일매일 할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하고
주말마다 '긴장타라~~잉?' 라고 말하며 반쯤 농담처럼 협박을 해봐도
그렇다고 피곤한사람 끌고댕기기도 미안하고.
어헝헝.
동해바다가 가고싶지만 스트레이트로 3시간.
좀 줄여서 서해바다 2시간을 목표로 잡았다가.
그것도 피곤하겠지싶어서 아산 온천이나 가서 몸좀 풀자고 꼬드김에 성공.
급 아산 호텔을 찾아보는데
내가 원하던 조건은 객실에 온천수가 들어오며 욕조가 꼭 있을것.
그런 호텔들은 벌써 만실.
적당히 둘러둘러 보다가 해링턴호텔 이라는곳을 발견했다.
후기가 너~무 없어서 걱정가득.
온천수라는 얘기도 어디 저기 끄트머리 어딘가에서 스리슬쩍 본것같고.
정보가 없어도 너무없어..
도착하면 꼭 잽싸게 사진부터 찍으리라!!!!
해링턴호텔은 온양관광호텔과 온양제일호텔 근처에 붙어있다.
온양제일호텔 옆옆옆 건물정도.
외관은 리모델링을 한건지 적당히 요즘 호텔이라고 붙여놓는 모텔들 비슷하지만
로비는 훤한게 호텔은 호텔.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체크인할때 아침조식 5,000원씩 별도로 2인 예약하고.
객실은 3층부터 7층까지 였던듯. (4층은 없다)
복도가 뭔가 좀 습습하고 묘한 느낌이 들고.
방은 그래도 걱정했던것만큼 최악은 아니었다.
룸과 욕실은 광각으로 찍어서 넓어보이는것임을 감안해주시길.
(방에 전자렌지도 있음)
일단 개인적인 느낌은
1) 군대면회가서 근처 적당한 모텔에 들어간느낌.
2) 성별이 남자인 친구 자취방에 놀러간느낌.
3) 뭔가 있을건 다 있는데 미칠듯한 촌스러움.
4) 재떨이에 성냥이라니...!!
그리고 아무래도 다들 욕조가 목적인건지 습하다.
습기때문에 복도도 손상되고있는중인것같고
방도 습한 느낌과 습한 냄새.
하지만 이곳은 온양온천!!!
어차피 온천욕이 목표니까.
이정도면 욕실도 깨끗하고 방도 쓸만하고 심지어 가격도 착하고! (아. 침대는 조금 불편했어요)
어매니티라고 해야하나.
촌스러운 드봉! 도 차라리 깔끔하게 일회용품이라 좋고.
(어디껀지도 모를 통에 담겨있는것보다 명확히 표시된 제품들이 좋다. 더구나 엘라스틴마크도 붙어있어요~)
바디스펀지도 꽤나 좋았고
있을거 다 있고 너무 과하게 있어주셔서 일부는 가렸다.
(저게 그건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보니 헉!!!)
무튼 목표는 온천욕이니까.
욕조에 물을 받는데 수압완전좋고. 물 완전 뜨겁고.
나중에 물 다 받고 봉봉이한테 들어가라고 했더니 삶으려고 했던거냐고.. 헐.
찬물 한참섞었다.
아. 욕실 단점은 딱 하나 있는데
욕조물은 엄청 잘 빠지는데 욕실바닥 물빠지는건 정말 느리다. 왠만하면 욕조안에서만 씻자.
씻고 티비도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배가 고파서 잠이 안온다고.
새벽한시인데.
우리동네만 생각하고 맥도날드갈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네비에 800M 정도 거리에 맥도날드DT가 있더라.
둘다 오오오!!! 맥도날드가 있어 그것도 드라이브쓰루!!! 를 외치면서 차를 끌고 나갔는데 문을 닫았...
아. 24시간이 아닌가봐요...
우리동네만 생각했어.
여기 시골이구나.
맥도날드 밤에 안하나봐요...
돌아오는길에 온양관광호텔 앞에 있는 이마트24 편의점행.
괜히 차끌고왔어. 걸어와도되는데.
배고픔에 뭔지도 모르고 막 쇼핑
유부우동은 먹으려고 보니까 얼큰유부우동이고. (심지어 난 우동 안좋아함)
삼각김밥도 맵고
여기 편의점엔 먹는곳에 휴지도 하나 안꺼내놓고..
흘려도 휴지없어서 못닦음. 편의점이니까 사서 쓰라는거겠지만.. 그래도 우리동네는 다들 휴지 있는데.
그래도 배고픔에 후루룩.
오다보니까 제일호텔아래에도 CU 편의점있더라.
괜히 차끌고나왔어...
헤링턴관광호텔 조식.
어젯밤에 예약한 5천원짜리조식.
어떤걸까 솔직히 살짝 걱정했었는데 걱정과 달리 매우 만족.
오히려 가격 저렴하고 이렇게 딱 필요한것만 있으니 더 좋은것같다.
밥, 돈까스, 계란후라이, 숙주나물, 김치, 양상추, 토스트빵, 된장국, 씨리얼, 우유, 오렌지쥬스, 커피, 과일
혹시 몇개빠졌을수도 있지만 이정도?
봉봉이는 어차피 조식에 계란만 있으면 된다주의라 계란후라이보고는 빵긋빵긋.
가볍게 잘 먹었다.
밥먹고, 토스트먹고 커피도 마시고. 우왕.
식당이 좀 쌀랑했던것만 빼면 가격대비 만족만족.
내 글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헤링턴호텔, 헤링턴 관광호텔, 아산 온천수 호텔, 온양 온천수 호텔, 해링턴 호텔.
한번쯤 목욕하러 가볼만한것같아요.
■ 다녀온곳 : 헤링턴관광호텔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 1442 헤링턴관광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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